서평 『기브 앤 테이크』 – 줄 것인가, 뺏을 것인가, 혹은 맞춰줄 것인가
애덤 그랜트의 인간관계 해부도, 성공은 ‘착함’이 아니라 ‘전략적 이타성’에 달려 있다 당신은 기버인가, 테이커인가, 아니면 매처인가? 『기브 앤 테이크』를 읽기 전에는 “착한 사람이 성공할 리 없다”는 전제가 당연했다. 하지만 애덤 그랜트는 그 전제를 뒤집는다. 성공한 사람들의 성격과 행동을 분석한 결과, 성과 최상위권과 최하위권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 유형이 바로 ‘기버’라는 사실. 즉, 주는 사람이 가장 망하거나, 가장 성공한다. 이 아이러니한 결과는 이 책이 단순한 심리서가 아니라 전략적 인간관계 운영을 위한 안내서라는 걸 보여준다. 기버, 테이커, 매처… 세 유형은 단순하지 않다 세 가지 인간 유형은 다음과 같다. 기버(Giver): 주는 사람. 도움이 필요하면 먼저 손을 내민다. 테이..
2025. 7. 8.
중동을 이해하는 첫걸음 : 하마스와 가자지구 – 정치인가, 테러인가, 절망인가
하마스는 오늘날 중동 분쟁의 핵심에 선 이름입니다. 어떤 이들은 테러조직이라 말하고, 어떤 이들은 팔레스타인의 저항운동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그 어떤 정의도 가자지구의 현실을 완전히 설명하지는 못합니다. 이 글은 하마스의 양면성,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붕괴, 그리고 국제사회의 도덕적 회피를 함께 다룹니다. ▶ 하마스는 누구인가? 1987년 1차 인티파다 당시 무슬림형제단에서 출발 2006년 총선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합법적 집권 정당이자 무장조직으로,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 보유 하마스는 복지, 교육, 병원도 운영하지만 동시에 로켓 공격, 자살폭탄, 터널전으로 이스라엘과 충돌합니다. 국민의 대표인가, 지역 군벌인가? 세계는 여전히 단정하지 못합니다. ▶ 가자지구: 봉쇄된 도시, 희망 없는 일상 면적 36..
2025.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