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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에 미치다 🌲 : 전국 등산 코스 리뷰 & 꿀팁 모음 (초보~

양산 천태산 등산기 — 천태사부터 정상까지, 청량한 시작과 아쉬운 끝

by IP1752 2025.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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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녀온 산행지는 양산 천태산(631m)입니다.
경남 지역에서는 꽤 알려진 산이지만
정상까지 가본 분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
이번엔 천태사에서 시작해 정상까지 다녀오는 코스로 등산해봤습니다.

 



천태사 입구부터 시작되는 웅장함
들머리는 천태사 입구입니다.
사찰의 규모가 생각보다 크고
입구부터 범종각, 대웅전 등 전통 건축의 웅장한 모습이
산행을 시작하기 전부터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사찰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는데,
초반엔 계곡을 따라 걷는 숲길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폭포와 계곡이 주는 청량함
산길 초반은 계곡 바로 옆을 따라 이어지는 길입니다.
작은 폭포도 여러 개 있고,
날이 더운 시기에는 계곡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서
걷는 내내 쾌적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중간에 천태호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포인트도 있어서
초반 구간은 걷는 재미가 정말 좋아요.

중반 이후는 조망 없음 + 단조로운 코스
문제는 중반 이후입니다.
계곡 구간이 끝나고 나면 조망이 전혀 없는 숲길이 이어집니다.
그늘은 많지만,
특별한 풍경 변화가 없어서
체력은 쓰는데 재미는 줄어드는 구간이에요.

특히 등로 자체가 단조롭고
돌길이 많아서 발에 피로가 쌓이기 시작합니다.

정상 직전의 반전 — 또 오름?
거의 다 왔다 싶었는데
정상 직전에 한번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야 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이건 솔직히 좀 힘들어요.
이미 체력 다 쓴 상태에서 다시 오르막을 만나면
심리적으로도 힘이 빠지죠.

 



정상에 도착하면 풍경은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입니다.
양산 시내 방향은 약간 트여 있고
전체적인 조망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정도예요.

총평 — 초중급자용 산행으로 추천, 하지만 중반 이후는 지루할 수 있음
전체 코스는 약 3~4시간 정도 소요됐고
적절히 휴식하면서 오르면
초보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산입니다.

하지만 중반 이후 조망이 거의 없고
체력만 쓰는 단조로운 구간이 많아
약간의 ‘지루함’을 감수해야 하는 코스입니다.

 



정상에 큰 보상이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쉽지만,
초반 계곡길과 천태사의 분위기만으로도
이 산은 한 번쯤 다녀올 가치는 충분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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