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EC 해킹 가상화폐 ETF 승인은 가짜(24.01.10)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해킹에 의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가상자산 ETF 승인 보도의 경위

9일(현지시간) SEC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주요 외신에 이 소식이 긴급 뉴스로 보도되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SEC 위원장이 자신의 X에 "해킹 당해서 무단 트윗이 게시됐다"며 "비트코인 ETF에 대한 상장 및 거래 승인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SEC 대변인도 "비트코인 ETF와 관련된 무단 트윗은 SEC나 직원이 작성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

시장의 반응

가짜 소식으로 인해 빠르게 전파된 비트코인 ETF 승인 소식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약 4만8000만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이 가짜 뉴스가 밝혀진 후 가격은 급락하여 오후 6시 30분 기준(미국 동부시간) 비트코인은 4만6025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실제 승인 여부 및 전망

현재 SEC에는 최소 14건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가 제출되어 있습니다.

SEC는 이 중 최소 한 건에 대한 승인 여부를 10일까지 결정해야 하며, 업계에서는 이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일부 신청자는 10일에 승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가상자산 업계의 의견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현물 ETF가 비트코인에 새로운 자금을 유입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2024년 말까지 1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고 향후 2년 동안 "수천억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상승을 도울 것으로 예측합니다.

​

SEC의 이전 입장과 변화

SEC는 지난 수년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 반대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SEC가 현물 ETF를 신청한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와의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SEC가 입장을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

가격 변동성

비트코인 가격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급등했으며, 최근에는 ETF 거절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10% 가량 하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